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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K드라마 속 할아버지였다"이순재 별세 글로벌팬들 애도 물결[K-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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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배우 고 이순재 /사진 KBS
배우 고 이순재 /사진 KBS

'국민 할아버지'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의 K-드라마 팬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해외 주요 한류 매체들은 그의 별세를 신속히 보도했다. K-드라마 전문 매체 Soompi와 한류 포럼 Hallyu FORUMS를 비롯해 인도 엔터테인먼트 매체 Filmfare등은 "70년 레거시를 남긴 아이콘"이라며 그의 타계를 알렸다.한류 매체들은 그의 별세를 "한 시대의 끝", "70년 경력의 거목의 퇴장"으로 표현하며 속보 형태로 올렸다.


이밖에도 수많은 K-드라마 전문 뉴스 사이트와, K-드라마에 출연했던 스타들의 팬덤 계정을 중심으로 글로벌 팬들의 추모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했다. 한 프리랜서 영화 칼럼니스트는 "그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가장 다정한 할아버지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91세라는 장엄한 나이에 별세했다. 명복을 빈다 "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트윗에 올렸다.


"모든 드라마 속 아빠 또는 할아버지였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K-드라마 속 할아버지"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rest in peace haraboji)라는 추모가 이어졌다. 한 팬은 "그는 한국이 가진 최고의 남자 배우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하며, "우리에게 그토록 많은 기쁨을 준 분들이 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순재의 연기철학을 기억하는 팬들도 많았다. 고인이 생전에 했던 말 "연기는 오직 연기로만 평가받아야 한다. 인기 같은 다른 것들로 평가받아선 안 된다"는 그의 말을 인용하며, "90세에 2024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순재 선생님 편히 쉬세요"라는 추모가 이어졌다.


지난해 대상 수상 장면은 팬들에게 특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작년에 무대에서 대상을 들고 계셨다. 편히 쉬세요", "작년에 이 상을 받으시는 걸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대상이었다. 연예 산업에 대한 그의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애틋한 반응이 쏟아졌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표현은 "Nation's grandpa", "legendary actor", "grandpa in every drama" 등이었다. 이는 영어로 포스팅한 여러 계정에서 볼 수 있는 문구들로, 고인을 'K-드라마 속 할아버지'로 기억하는 공통적인 정서를 보여준다.


폐렴 등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도 작년 말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이순재는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팬들에게 지혜롭고 표현력 넘치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드라마 역사와 함께한 그의 헌신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의 가슴에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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