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 키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8년 동안 출연했던 '놀라운 토요일'을 떠난다.
17일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측은 스타뉴스에 "키의 방송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주 방송 분량은 이미 키, 박나래와 함께 녹화가 진행된 상태로, '놀라운 토요일' 측은 "최선을 다해 후반작업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의 SNS에 키의 반려견 사진 등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며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키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LA, 5일 오클랜드, 8일 댈러스-포트워스, 10일 브루클린, 13일 시카고, 15일 시애틀을 방문해 투어 '2025 KEYLAND : Uncanny Valley'(2025 키랜드 : 언캐니 밸리) 펼치면서도 '주사 이모' 의혹과 관련해 침묵했다.
이날 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는 이 모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키는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놀라운 토요일'은 전국 시장 속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 가사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세대 초월 음악 예능으로, 지난 2018년부터 방송을 이어오며 8년 차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고정 멤버였던 박나래와 키가 연달아 하차하게 된 가운데, '놀라운 토요일' 측은 "아직 멤버 충원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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