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의 '주사 이모' 논란이 애꿎은 연예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 등 수많은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해준 인물로 본인은 의사라고 주장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주사 이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사 이모'는 개인 SNS를 통해 다수의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자랑, 사적인 메신저 대화 내용과 선물을 주고 받은 내역 등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주사 이모'로부터 의료 시술을 불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연예인들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주사 이모'의 SNS 팔로우 목록까지 파헤쳐지면서 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가장 먼저 타깃이 된 연예인은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사 이모'가 강민경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이유로 '강민경도 박나래와 함께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다행히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강민경은 지난 20일 개인 SNS에 "최근 내 인스타나 유튜브 댓글로 나와 관계가 없는 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면서 "SNS 특성상 어떤 분들이 내 계정을 팔로우하고 계신지 모두 알기가 어렵다. 다만 걱정하시는 일들은 나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강민경은 "1월에 있을 우리 공연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괜한 심려 끼쳐드리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올린다"라며 팬들의 걱정을 잠재웠다.
전현무도 피해를 당했다. 과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방송 중 차량에서 한쪽 팔에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이 재조명됐기 때문. 당시에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촬영을 이어간 모습으로 보였지만, '주사 이모' 논란이 거세지면서 해당 장면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 C&C는 지난 19일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며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진행됐다"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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