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활 논란의 당시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배우 김선호가 가족 법인을 통한 탈세 및 횡령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계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최근 김선호는 가족 법인 관련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
김선호는 지난 2024년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공연 기획 법인을 설립해 사내이사와 감사로 부모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모에게 월급을 지급한 후 본인에게 재이체한 정황과 부친이 법인카드를 담뱃값, 노래주점 등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이 일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라며 "다만,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판타지오는 김선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에서 문제의 가족 법인을 통해 정산금을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 소속사는 "김선호가 2024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일시적으로 (이전 소속사로부터) 정산받은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리스크에 민감한 광고계는 즉각 반응했다. 의류 브랜드 빈폴은 3일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김선호 관련 광고 영상 및 이미지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며 가장 먼저 거리두기에 나섰다.
차기작들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선호는 티빙 '언프렌드',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 디즈니+ '현혹' 등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작품 관계자들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혼인 빙자 및 낙태 종용 의혹에 휘말렸다.
이 여파로 KBS 2TV '1박 2일'과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에서 하차했다. 광고계의 손절도 잇따랐다. 모델로 활동했던 식품, 카메라, 쇼핑몰 등 각종 브랜드는 관련 게시물을 비공개 전환하거나 삭제했다.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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