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상민이 로맨스를 넘어, 다채로운 남남(男男) 케미스트리로 '케미 장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문상민은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 연출 함영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도월대군 이열 역을 맡아 개성 만점 주변 인물들과의 절묘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문상민은 홍은조(남지현 분)와의 절절한 로맨스로 설렘을 선사하는 한편, 남성 캐릭터들과도 입체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먼저 충직한 측근 대추(이승우 분)와의 '찐형제' 모멘트는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문상민은 궐 안팎에서 자신을 보좌하는 대추에게만은 이열의 인간적인 면모를 능청스럽게 그려내는 문상민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연적 임재이(홍민기 분)와는 팽팽한 '혐관(혐오 관계) 케미'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한다. 문상민은 홍은조를 사이에 두고 임재이와 날 선 신경전을 벌일 때면 서늘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러나 홍은조를 지키겠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임재이와 전략적 동맹을 맺는 유연함을 보여주며 성숙한 대군의 자질을 케미 속에 녹여냈다.
왕 이규(하석진 분)와의 관계에서는 정통 사극의 묵직한 에너지가 폭발한다. 문상민은 형제의 숨겨진 우애와 정치적 대립 사이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단단한 연기 톤으로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문상민은 이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어떤 인물과 붙어도 터지는 환상의 앙상블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회 엔딩에서 영혼 체인지가 다시 시작되며 예측 불허의 전개가 예고된 만큼, 한층 깊어진 연기로 극을 이끌어갈 문상민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11회는 오는 7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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