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저 갑질 등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논란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선 박나래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마지막엔 새해 인사를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박나래를 소환해 약 7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늦게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나래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 갑질 의혹과 관련해 "그건 조사를 통해 추후에 밝혀질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은 잡아냈고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불편한 사안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눈길을 끈 것은 조사 직후 귀가 현장에서의 모습이었다. 논란 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박나래는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며 취재진을 향해 "조심히 들어가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전 매니저 2명은 지난해 12월 부동산 가압류 신청과 함께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이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했다.
여기에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더해진 상태다.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일명 '주사 이모'라 불리는 A씨를 통해 집과 차량 등에서 링거를 맞았다고 폭로했고, 의사가 아닌 걸 알면서도 시술을 계속 받았다며 녹취 등을 근거로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의 여파로 박나래는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다. 활동 중단 후에는 박나래는 서울 중심가의 한 전통주 양조 학원에서 지인과 함께 막걸리 제조 기술을 배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박나래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뭐라도 해야죠"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숙 중에도 막걸리 제조 학원에 다니며 일상을 유지해온 박나래는, 경찰 조사 후 취재진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는 등 차분하고 침착한 여유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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