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이상보가 사망한 가운데 생전 그가 마약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내용이 담긴 통화록이 공개됐다.
2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이상보가 지난 2022년 이진호와 통화를 나눈 내용이 공개됐다.
통화록에서 이상보는 "마약이라는 중범죄의 가능성을 싣고 조사를 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다 인정한다. 화가 나지만"이라면서도 "다만 지금도 아이러니하고 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 체포를 갑자기 당해서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돼 대여섯 시간 이상 검사를 끊임없이 받았다. 받았던 걸 또 받고 또 받았다"며 "늦은 시간, 자정이 돼서야 나온 걸로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무방비 상태에서 긴급 체포가 됐고, 병원에 가서 검사받을지도 몰랐다"며 "마지막 결제 과정에서 너무 어이가 없었던 건 나한테 결제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남아 있는 금액이 99만 원이 미납으로 잡혀 있다"며 "20만 원가량은 당시 주머니에 있던 돈으로 냈고, 나머지는 당연히 내가 낼 거라고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기관이나 국가 기관에서 일단 지급하고 나서 뭔가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종합검진을 받으러 혼자 간 것도 아니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상보는 "결국 마치 대출을 받은 것처럼 9월 30일까지 나머지 금액을 완납하겠다는 각서 같은 걸 쓰고 겨우 나올 수 있었다"며 "그런 부분들이 억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상보는 사실 마약이 아닌 우울증 약을 먹고 있던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누나, 아버지,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는 과정이 다 달랐다. 사고, 갑작스러운 사망, 투병 끝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이런 일들이 10년간 계속 벌어져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는 가정사를 밝혔다.
그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정서 상태였기 때문에 정식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약물 복용과 관련해서는 "저도 그 약에 의존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작은 알약 하나에 의지한다는 게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낮에도 먹을 수 있는 치료약이기 때문에 공황장애가 심할 때 계속 복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앞으로는 다른 치료 방법이 있다면 통해서라도 건강을 회복하고, 약 없이 생활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찾고 싶다"며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 2022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지만 조사 결과 복용 중이던 우울증 약 복용 때문에 따른 오해로 밝혀져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상보는 지난 27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속사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KMG)은 "이상보가 별세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사인에 대해서는 유가족의 요청으로 공개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상보의 장례식장은 평택중앙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발인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엄수 예정이다. 장지는 평택시립추모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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