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9)가 전날(25일) 헤드샷 충격에도 다음 날 곧바로 선발 출장하는 '금강불괴급'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은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류승민(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오명진(1루수), 안재석(3루수), 윤준호(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KIA 선발 투수는 황동하.
양의지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게 눈에 띈다.
양의지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한화 선발 박준영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상황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에 발생했다. 무사 1루 상황. 박준영은 초구로 138㎞ 속구를 뿌렸다. 그런데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양의지의 얼굴 쪽으로 향하고 말았다.
투구에 맞은 양의지는 그 자리에 쓰러진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천만다행, 스스로 일어난 뒤 맞은 얼굴 부위에 수건을 댄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두산은 양의지를 빼는 대신 다즈 카메론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한화 투수 박준영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8번째 헤드샷 퇴장이었다.
당초 헤드샷 여파로 인해 26일 경기 출전은 쉽지 않은 듯했다. 1군 엔트리 말소 전망까지 나왔으나, 그의 선택은 다음 날 곧장 선발 출장이었다.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양의지에 관해 "다행히 본인도 괜찮다며 뛸 수 있다고 한다. 저도 오늘 하루는 빼주고 싶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 세게 맞긴 했는데, 다행히 헬멧을 먼저 맞은 뒤 얼굴 쪽을 강타했더라. 직접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참 대단하다. 저 같았으면 무조건 쉴 텐데"라는 농담을 하며 그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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