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벼랑 끝'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 이란의 대회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3위 순위가 '마지노선' 8위까지 밀렸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로 승점 3(득실차–1·2득점) A조 3위로 밀린 한국은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이란이 이집트와 1-1로 비기면서 승점 3, 득실차 0의 기록으로 G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한국은 조 3위 간 순위에서 이란에 득실차에서 밀렸다.
이로써 한국은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이상 승점4) 세네갈(득실차+2) 이란(득실차 0) 크로아티아(득실차–1·이상 승점3)에 이어 각 조 3위 12개 팀 중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 가운데 한국보다 순위가 한 계단 앞선 크로아티아(L조)는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뿐만 아니라 조 3위 중간 순위 9위 알제리(승점3·득실차–2), 12위 콩고민주공화국(승점1·득실차–1)도 조별리그 최종전을 각각 남겨두고 있다. 조별리그를 모두 치른 조 3위 팀들 중에서는 우루과이(승점 2)만 유일하게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8위까지 밀린 한국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28일 열리는 조별리그 L조·K조·J조, 3개 조 3위 팀 가운데 두 팀의 성적이 한국보다 좋으면, 한국은 8위 밖으로 밀려나 탈락이 확정된다. 반대로 남은 3개 조 3위 팀 중 두 팀의 성적이 한국보다 좋지 못해야만, 한국은 스코틀랜드·우루과이를 포함해 4개 팀보다 조 3위 순위에서 앞서 가까스로 32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L조 3위는 크로아티아가 가나와 비기기만 해도 무조건 한국보다 앞서게 된다. K조는 '이기면 32강'이 보이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J조는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무승부 또는 알제리의 오스트리아전 1골 차 승리가 한국의 32강 진출을 저지하는 걸림돌이 된다. 저마다 실제 이뤄질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은 조건들이다. 한국의 32강 가능성 역시 그만큼 희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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