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마저 홍명보호를 외면하는 걸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경쟁에서 홍명보호보다 성적이 좋은 두 번째 팀이 나왔다. 이제 남은 8개 조 3위 세 팀의 성적이 한국보다 성적이 좋지 못해야만 한국의 극적인 32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조 3위 경쟁에서 한국을 제친 팀은 조별리그 E조에서 나왔다.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에콰도르가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은 에콰도르가 23위, 독일은 10위다. 여기에 같은 시각 코트디부아르는 퀴라소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E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E조 3위는 에콰도르로 확정됐다. 승점은 4(1승 1무 1패)다. 앞서 코트디부아르에 패배하고, 퀴라소와 비긴 에콰도르는 독일과 최종전에서 대반전을 만들었다. E조 최종 순위는 독일,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퀴라소 순으로 확정됐다. 독일과 코트디부아르는 32강에 직행한다.
승점 4를 쌓은 에콰도르가 E조 3위에 오르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 3위 경쟁에서 벌써 두 팀에 뒤처지게 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승점 3(1승 2패), 득실차 –1, 2득점이다. 전날 C조 2위 스코틀랜드(승점 3·득실차 –3)를 제쳤으나 B조 3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4)에는 밀렸다. 여기에 이날 에콰도르마저 넘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4개 조 3위 경쟁에서 3위로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8개 조에서 세 팀이 한국보다 좋지 못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쳐야만 극적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32개국·16강 토너먼트 체제였던 이전 대회들과 달리 이번 대회는 48개국·32강 토너먼트 체제로 확대됐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충격패로 조 3위로 밀리고도 한국은 여전히 32강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12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위·2위 등 24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후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남은 자리를 채운다. 3위 성적 비교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FIFA 랭킹 순이다.
26일 오전 8시엔 F조, 11시엔 D조 최종전이 잇따라 열린다. F조에선 일본-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3위 성적이 결정되고, D조는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중인 파라과이-호주전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리면 한국보다 성적이 또 좋지 못한 3위 팀이 나올 수 있다. 각 조 최종전이 순차적으로 끝나고, 조 3위 성적이 확정될 때마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도 격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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