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장'이 단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한 가운데, 배우 윤경호(46)가 '13시간 묵언수행' 공약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 연출 이승영·이소은)은 26일 시청률 9.5%로 출발한 데 이어 2회 만에 15.7%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화려한 액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주상욱, 손나은 등 출연진의 열연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기대했던 시청률 13%를 훌쩍 넘어서며, 윤경호의 공약이 벌써 현실로 다가왔다. 앞서 25일 윤경호는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13% 돌파 시 13시간 동안 '묵언수행'을 하겠다"라며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로서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결국 윤경호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묵언수행' 공약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역시 장문의 글로 풀어내며, 못 말리는 '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경호는 "어쩌면 제가 13시간 동안 말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이곳에라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미리 남겨두려 한다. '김부장'이 방영 2화 만에 시청률 15%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15.7%, 수도권 15.9%를 기록했다). '김부장'에 출연한 배우로서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거 정말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중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했던 공약이 떠올랐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주상욱 형님과 박경림 누님의 도움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 두 분게 특히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해야하 되는 건가.. 이게 맞나' 여전히 고민하던 가운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좋아할 일이고, 모두가 감사한 자리에 나 홀로 13시간 묵언수행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누구를 위한 묵언수행일까? 그때 '그럼 나도 함께하겠다'라고 기꺼이 나서준 최대훈, 손나은의 말이 떠오른다. 참 고마운 나의 동료들. 이런 동료들이 있었기에 '김부장'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나 보다. (참고로 소지섭 형님은 본인이 원래 매일 13시간은 말이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더군요. 그 대인배다운 모습에서 '더 강한 공약을 기대하시는 거나?' 싶은 남다른 기개를 느꼈다. '김부장'의 김부장은 이 뜨거운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어떻게 화답할지 저도 너무 기대된다)"라고 최대훈, 손나은을 '묵언수행' 공약에 끌어들여 폭소를 더했다.
또한 윤경호는 "생각해 보니 '13시간'의 '13'은 13년 만에 SBS에 돌아온 소지섭 형님의 귀환을 기념하자는 취지였는데 결국 제가 저를 지목한 셈이 되었다. 항상 '그 입 좀 조심하라'던 제 아내의 말이 이제야 제 가슴 깊이 사무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경호는 "거두절미하고 정말 너무나 기쁘다. 13%라는 시청률이 얼마나 높은 벽인지 알기에, 내심 바라면서도 감히 엄두를 내기 어려운 숫자였다. 첫 방송부터 9.5%라는 엄청난 기록이 나와 두 눈을 의심했었다"라고 감격에 젖었다.
가족여행 중인 근황을 알리며, 양해를 구하기도. 윤경호는 "마음 같아서는 지금부터라도 13시간 동안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묵언수행을 실천하고 싶습니다만, 지금은 아주 아주 오랜만에 짬이 나서 가족들과 여행 중이라 당장은 어렵다. 곧 돌아가는대 로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꼭 한 번 도전해 보겠다. 공약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의 재미있는 댓글도 많이 읽었다. '13시간 동안 자는 거 아니냐', '공약을 실패했을 때의 공약도 걸어라' 등등. 정말 센스 넘치는 분들이 대한민국에는 참 많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저 윤경호! 한 번 내뱉은 말(상욱이 형 & 경림이 누나 고마워요)은 반드시 지키겠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지만 이번만큼은 침묵으로 그 마음을 대신하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끝으로 이 기적 같은 순간이 있기까지 함께 고생한 '김부장'의 동료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며 가나다 순으로 '김부장' 팀 이름 전원을 나열했다.
윤경호는 최대훈, 손나은의 SNS 계정을 태그 하며 "(손)나은아, (최)대훈아 너희도 나랑 함께하기로 했지?"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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