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53)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불거진 한국 축구대표팀 차가 사령탑 부임 가능성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인천과 FC서울이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이자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다.
서울은 10승2무3패(승점 32)로 2위 울산 HD(승점 26·22골), 3위 전북 현대(승점 26·21골)에 승점 6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인천은 승점 21(6승3무6패)로 6위에 자리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윤정환 감독은 "우리는 전지훈련 안 가고 인천에서만 훈련을 했다. 부상자들도 다 돌아오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했던 것 같다"며 "중점적으로 했다기보다는 빌드업 형태라든지 어떻게 풀어 나갈 건지, 선수들의 움직임 등에 대해 좀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 순위에 대해서는 "전반기만 따지자면 선수들한테 잘했다고 얘기를 해줄 수 있지만, 이걸로 끝은 아니니까 오늘부터 또 시작이다"라면서도 "전반기는 그래도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토너먼트 탈락한 것에 대해 묻자 부담스러운 듯 윤정한 감독은 "어떻게 얘기하기를 바라시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쉽다. 같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기를 하는 걸 봤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게 조금 아쉽고, 이게 K리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해봤다"며 "아무래도 축구에 대한 애정이 식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부분들이 K리그에 영향을 안 미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실패의 책임을 지고 비판의 중심에 선 선후배 지도자들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윤정환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다. 잘 하려고 하셨겠지만 그렇게 결과가 나왔으니까. 저희들은 항상 그런 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 될 때야 한없이 띄워 주지만 또 안 됐을 때는 추락하는 게 있으니까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 서보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저도 감독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을 헤아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며 "그래도 다들 열심히 했으니까 선수든 스태프든 어느 누구든 다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위로를 건넸다.
특히 최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거론되는 거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물론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게 항상 꿈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제 위치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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