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혜정의 딸 서규원이 우울 지수에 대해 털어놨다.
9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유혜정이 출연했다.
이날 서규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지인들이 제게 '너는 롤이 많다'는 말을 많이 한다. 좋은 딸, 좋은 손녀, 일 잘하는 회사원 등 할 일이 많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너질 때도 많다. 힘들 때도 많다. 남들보다 빨리 책임감을 느끼다보니 인생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유혜정은 "그게 나 때문인가 싶다. 사람이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 않나. 경제적으로나 가족 간의 어떤 문제들이 딸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내 탓을 하게 되더라"고 딸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이후 유혜정은 친언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유혜정은 언니에게 "(서)규원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지 않았나. 건강 검진에서 규원이의 우울 지수가 너무 높게 나왔다. 그때 이사도 겹치고 반려견 짱아도 아프고, 집이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너무 걱정되고 미안하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혜정의 언니는 "평소 규원이의 모습은 늘 밝은데 그게 정반대라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혜정은 "(서규원이) 회사 생활에서도 힘든 게 있으면 그 사람에게도 표현하고, 집에서도 말하면 좋은데 그걸 쌓아둔다. 다른 이들에게 너무 친절하다. 규원이 머리를 만져보면 뜨끈뜨끈하다"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다음 날 유혜정과 서규원은 찜질방 데이트에 나섰다. 유혜정은 서규원에게 높은 우울 지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서규원은 "엄마의 긍정 마인드를 물려받아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유혜정을 다독였다.
이어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서규원은 "엄마는 아빠의 공백에 대한 미안함, 그 공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더 과하게 해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며넛 "저도 '엄마가 이 정도로 해주니까'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더 채찍질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유혜정과 전 야구선수 서용빈은 지난 1999년 결혼해 이듬해 딸 서규원을 얻었으나 2007년 이혼했다. 이후 유혜정은 딸 양육에 전념했다. 서규원은 현재 호텔리어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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