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의 원작자 박경리 작가가 SBS 대하드라마 '토지'(극본 이홍구 이혜선 연출 이종한)를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1회를 시청한 박작가가 "잘봤다"는 소감을 남겼다는 것이 토지문화관 측의 전언이다. 박작가는 백내장 투병 중으로 이번 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화면은 잘 보지 못했지만, 소리만으로도 열심히 '시청'했다는 것.
현재 박작가는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화관에 딸린 자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곳에서 스카이라이프로 TV를 시청해왔으나 지상파 재전송이 되지 않아 SBS 채널을 보지 못해왔다.

이 같은 사실은 SBS '토지'에서 길상 역을 맡은 유준상이 박작가와 통화를 하는 도중에 밝혀졌다. 유준상이 "SBS '토지'를 꼭 봐주세요"라고 하니 박작가가 "여기는 SBS는 안나오는데요"라고 대답한 것.
이러한 소식을 들은 SBS가 지난달 18일 기술팀을 보내 SBS를 수신할 수 있는 통신용 안테나를 설치하면서 '토지'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김현주가 주인공 서희 역을 맡은 SBS '토지'는 첫 회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20.3%(수도권 기준),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19.7%(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호쾌한 출발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원작소설에 대한 관심을 드라마에 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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