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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명화' 폐지는 오해.."'겨울연가' 편성 한시적"

'토요명화' 폐지는 오해.."'겨울연가' 편성 한시적"

발행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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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핵으로 떠오른 '겨울연가'의 국내 앙코르 방송이 오해를 낳았다.


KBS는 오는 8일부터 KBS2 채널을 통해 기존 '토요명화'가 방송되던 시간(오후 11시 15분)에 '겨울연가'를 방송한다고 최근 밝혔다. '특집 겨울연가'라는 타이틀로 총 20부작을 2편씩 10주에 걸쳐 재방송하게 된다.


이를 일부 시청자들이 '토요명화'가 폐지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들은 KBS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부모님과 함께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시간인데 40년 동안 지속해온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은 말도 안된다" 며 항의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KBS 2TV 편성팀은 이 같은 억측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펄쩍뛰고 있다. 편성팀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의 유명 작품으로 떠오른 '겨울연가'를 다시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토요명화'의 방영을 한시적으로 보류했을 뿐 결코 폐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청률을 의식했더라면 오히려 '토요명화' 전 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공개수사 실종'을 빼는 것이 마땅하다"며 "보도, 교양, 오락 등의 비율을 맞출 필요가 있는 상태에서, '겨울연가'를 회사원이나 학생들도 모두 볼 수 있는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편성하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KBS 성우극회는 "KBS2 TV의 전신인 TBC 시절부터 40년이 넘도록 토요일 밤을 지켜온 '토요명화'를 시청률이라는 잣대로만 재단해 밀어내는 것에 반대한다"며 KBS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말 KBS 2TV 편성팀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오늘(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내 IBC 건물 로비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성우극회 관계자는 "2TV 편성팀에서는 편성은 자신들의 고유권한이라며 1회성에 불과한 것이므로 참아달라고 하지만 언제 또 이런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토요명화' 더빙을 맡은 성우들이 모두 프리랜서인 상태에서 두 달반 동안 150~200명의 성우들이 수입이 끊겨 힘들게 지내야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성우들의 어려운 실태를 알리고 지위향상을 위해 이 같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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