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치면 산다!'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고전을 하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슬픈연가'(극본 이성은·연출 유철용)가 대반전에 나선다.
시점은 주인공 최준규(전 서준영), 박혜인, 이건우 역을 각각 맡고 있는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이 한 자리에 모이는 때부터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26일 "27일 8회 방송 후반부부터 이들이 함께 나오기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시청률이 상승해 설연휴 쯤에는 시청률 20%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지만 아직까지 극중 한 자리에 모이지 못했다. 극중 삼각관계를 엮어가야 하는 관계지만 지금까지는 최준규와 박혜인, 이건우와 박혜인, 또 최준규와 이건우가 각각 만났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시청자들이 다소 산만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 하지만 8회 후반부에 박혜인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자 이건우가 옆에서 간병을 하고, 미국에 온 최준규는 박혜인을 만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귀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친구 건우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오면서 한 화면에 담기게 된다.
이 장면에서 최준규, 박혜인, 이건우의 공식적인 '3자 대면'은 이뤄지지 못하지만 주인공 3명이 함께 화면에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이후 화정(김연주 분)의 편지를 받고 최준규가 죽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 박혜인이 이건우의 도움으로 시력을 회복한 후 이건우와 연인이 돼 귀국하면서 세 주인공의 만남이 이뤄진다. 주인공들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고조되면 시청자들의 집중력도 높아져 시청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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