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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여사, 문세광아닌 제3자 총에 피살"

"육영수여사, 문세광아닌 제3자 총에 피살"

발행 :

김현록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경호원 오발' 교수주장은 방송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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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이 아닌 제3자의 총에 맞아 피살됐다는 설이 공중파 TV를 통해 제기될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SBS 탐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육영수 여사가 숨진 지난 1974년의 8.15 박정희 대통령 저격사건의 의혹을 파헤치면서 이같은 주장을 할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 보도된 것처럼 경호원의 총에 맞았다는 주장을 방송을 통해 내보내지는 않는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내일(12일) 방송되는 '누가 육영수 여사를 쏘았는가'(가제)편을 통해 TV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육 여사 사망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정보통신 공학부) 교수에게 현장 방송화면의 총성 분석을 의뢰했고 배 교수는 놀랍게도 저격범으로 알려진 문세광의 총성 이외에 제 3의 총성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하지만 배 교수 연구진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경호원의 오발로 인한 사망설을 주장하며 파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배교수팀은 사건현장에서 녹화된 방송장면으로 총소리를 분석한 결과 육영수 여사는 문세광의 왼쪽 뒤편에 있던 경호원이 문세광을 저지하기 위해 쏜 총알에 피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교수는 사건 당시 발사된 7발 가운데 경호원들이 쏜 총은 4번째와 6,7번째였고, 4번째로 쏜 총에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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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30여년 동안 육 여사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돼 왔기 때문에 배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비표도 없이 총을 가진 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던 문세광의 행적과 너무나 허술한 경호경비등에 대해 사건 당시부터 의문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당시 미국 LA 타임스의 생 제임스 도쿄 특파원은 현장에 있던 다른 카메라에 제 3의 저격수가 포착됐다며 육 여사가 이 정체불명의 요원에게 저격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육 여사의 죽음에 관해 어떤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며 더욱이 육 여사가 경호원의 총에 맞았다는 배 교수의 주장은 분명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방송에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부에는 우리가 육 여사가 경호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생 제임스 기자의 주장이 방송을 통해 더욱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지난 1월 20일 당시 사건에 대한 외교문서가 30여년만에 공개됐으나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의 총에 맞지 않았다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이같은 의혹이 왜 생겼고 어떠한 설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보려 했을 뿐"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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