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시원해~."
강원도 영월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 지난 20일 낮, 영월읍 동강변의 한 민박집 앞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촬영현장에서 주연배우 정다빈과 한예슬이 저마다의 피서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천부적인 배우지만 현재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스크립터로 일하고 있는 여주인공 강수민 역을 맡은 정다빈은 짬짬이 그늘에 앉아 찬물에 적신 수건을 연신 얼굴에 부비며 더위를 피했다. "햇볕으로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에는 찬 수건이 그만"이라는 것이 정다빈의 설명.
수민의 라이벌이자 자신감 넘치는 신예스타 한은비 역을 맡은 한예슬은 이날 드라마 속 영화를 촬영하는 장면을 찍느라 살수차가 뿌리는 물을 맞았다. 원래 더위를 잘 타지 않는다는 한예슬은 온 몸을 흠뻑 적시고도 활짝 웃으며 시원함을 만끽했다. 한예슬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며 자신의 피서법을 소개했다.
극중에서는 배다른 자매이자 사랑과 일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라이벌이지만 실제로는 만나기만 하면 이야기꽃을 피울 정도로 친하다는 두 사람은 "예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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