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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북경내사랑' 출연료 지급 논란

KBS '북경내사랑' 출연료 지급 논란

발행 :

김태은 기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연기자노조)가 KBS가 지난해 방송한 '북경내사랑'의 연기자 출연료 2억원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연기자노조는 28일 탤런트지부장 한영수 명의로 '연기자 출연료 떼어먹은 KBS를 고발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KBS가 2004년 초 불어닥친 '한류'에 혹해서 드라마 제작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코바인터내셔널이라는 업체에 '북경내사랑'이라는 대작을 발주해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연기자노조는 "코바인터내셔널은 1995년 설립 이후 드라마를 제대로 제작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도 KBS는 재무상태나 제작능력의 충분한 검증도 없이 국가간 교류 드라마를 맡겼는지 명백히 밝혀야한다"고 덧붙였다.


연기자노조는 이어 "2004년 5월 드라마가 방송되자마자 '드라마의 질이 떨어진다'는 문제제기가 이뤄졌고 주제나 형식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파문이 일었다"며 "더구나 2004년 6월 코바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제2금융권에서 가압류를 시작하는 등 난리법석이 벌어졌는데도 편성주체인 KBS는 방송이 끝난 2004년 7월까지도 '나 몰라'라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제작사가 당시 사스로 인해 드라마 제작이 미뤄지고 출연자가 바뀌면서 계약금이 이중 지급되는 일이 있는 등 제작비 부담이 컸다"며 "1차로 KBS와 중국 촬영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는 지급이 됐지만, 이후 제작사가 6억~7억원 정도 압류가 된 상태에서 부도가 나면서 한국에서 촬영한 어른 연기자들이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연기자와 제작사의 계약 문제임으로 KBS는 법적 책임이 없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저작권 구입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했지만, 그 방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행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연기자노조가 제기한 "코바인터내셔널 대표의 부친이 'KBS출신 대PD'로 추앙받는 김모씨'이기에 KBS측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전관예우는 절대 아니며, 제작사가 한중합작의향서를 가지고 와 제작을 맡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연기자노조는 이날 KBS에 부실한 외주사와의 계약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연기자노조는 KBS와 김모씨에게도 체불 임금(출연료)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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