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서동요', 황제의 꿈은 이루었으나 선화는 죽고..

'서동요', 황제의 꿈은 이루었으나 선화는 죽고..

발행 :

'서동요' 21일 쓸쓸한 결말.. 이병훈 PD "애절함과 여운 남기려"


SBS 대하드라마 '서동요'(극본 김영현ㆍ연출 이병훈)가 선화공주의 죽음 뒤에 홀로 남겨지는 서동의 외로움 속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이후 반년 이상 월화드라마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서동요'는 오는 21일 55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향가 '서동요'를 소재로 백제 30대 임금 무왕과 선화공주의 삶, 사랑을 그린 드라마 '서동요'는 서동이 백성들이 바라는 임금으로 성장해 나가며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도 선화공주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켜가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가장 강력한 정적인 법왕 부여선(김영호 분)을 몰아내고 황제에 오른 서동(조현재 분)은 마지막회에서 끝내 귀족들의 음모에 맞서 선화공주(이보영 분)와의 결혼을 성사시킨다. 서동을 사모한 나머지 귀족들의 위세를 얻어 정략결혼을 하려 했던 우영공주(허영란 분)는 더 큰 사랑을 깨닫고 서동과 선화공주가 맺어지도록 돕는다.


한편 어린시절 사모하던 선화와 결혼하기 위해 신라의 왕에게 백제의 기술을 빼내는 첩자가 되겠다고 했던 화랑 김도함(류진 분)은 백제에서 쫓겨와 신라 국경지대 하늘재에서 머물던 서동을 비롯한 태학사 사람들과 어울려 이름도 사택기루로 바꿔 함께 생활을 했으나, 끝내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


신라에 배신당한 뒤 서동과 함께 백제로 건너가서도 서동과 선화의 사이를 질투한 나머지 부여선의 심복이 돼, 사사건건 서동을 방해하고 목라수 박사(이창훈 분)를 비롯한 태학사 사람들에게마저 칼을 겨눴다.


결국 서동이 황제가 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됐던 사택기루는 선화공주와의 결혼을 방해하고 왕권을 허물어뜨리려 물밑 공작을 폈으나,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마저 잃은 뒤 서동을 암살하기 위해 백제 황궁으로 향한다.


선화공주와 결혼식을 앞둔 서동에게 칼을 겨누던 사택기루는 끝내 자신의 허무한 인생을 깨닫고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하고, 서동과 선화공주 모두 이를 안타깝게 여긴다.


잠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서동은 끝내 동맹을 깨고 전쟁을 일으킨 선화공주의 아버지 진평왕과 기나긴 전쟁을 벌여 끝내 승리를 거두지만, 이 같은 상잔을 지켜보던 선화공주는 큰 마음의 병을 얻고 만다.


결국 '서동요'의 엔딩은 마침내 뜻을 이루었으되 선화를 떠나보낸 후 서동과 그의 곁을 끝까지 묵묵히 지켜온 목라수 박사의 쓸쓸한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대해 '서동요'의 연출자인 이병훈 PD는 "쉽고 무난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내기보다 오랜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며 "애절함과 진한 페이소스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남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고, 이 같은 결말은 당초 김영현 작가의 뜻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추천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