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조인성과 CF에 동반 출연중인 고릴라의 '몸값'이 조인성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국제전화 001은 올해초부터 멀리 떨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고릴라를 사육사인 조인성이 '국제전화'로 달래준다는 내용의 코믹 CF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 광고에서 조인성과 함께 '투 톱' 모델로 출연한 고릴라의 몸값이 국내 톱스타 수준이라는 것.
이 광고를 기획한 제일기획측이 밝힌 고릴라의 '몸값'은 1회 촬영에 10만~20만 달러 선으로, 6개월도 지나지 않아 2회 촬영을 마친 이 고릴라는 국내 톱스타들과 맞먹는 6개월에 2억~4억원이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는 셈이다.
그러나 이 '몸값'은 출연료가 아닌 '장비대여료'로 지급된다. CF에 등장하는 고릴라는 사람이나 동물이 아닌 '기계'이기 때문이다.
국제전화 001의 광고를 기획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2편까지만 해도 이 사실을 비밀에 붙여와서 '진짜 고릴라냐, 사람이 분장한 것이냐'는 질문이 많았다"며 "워낙 정교하다 보니 사람들도 쉽게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에 등장하는 고릴라는 할리우드에서 SF물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정밀 장비로, 그 안에서 조종하는 오퍼레이터 뿐 아니라 모든 장비와 기술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공수돼 온 것"이라며 "3~4일 기준으로 1회 촬영 비용은 10만~20만 달러 선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전화 001은 이 '고릴라 장비'의 정교한 움직임을 활용해 조인성과 함께 '월드컵 응원'을 하는 설정의 새로운 광고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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