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다큐멘터리가 유럽과 아시아 9개 국가에 30여편이 수출되는 등 드라마에 이어 한류열풍을 더하고 있다.
KBS 콘텐츠의 해외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KBS미디어측은 "최근 서유럽과 동유럽 3개국에 다큐멘터리 6편을 수출한데 이어 아시아권 6개국에 24편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KBS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다큐멘터리 '아시아 대기획' 9대 시리즈의 첫 기획물인 '차마고도'(茶馬古道)는 국내 다큐 사상 최초로 제작 및 방송전에 해외 선판매됐다.
중국어권 한류형성의 선봉장인 대만 GTV와 KBS미디어간에 지난 7월 1일자로 사전판매와 공동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초 방송예정으로 제작과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차마고도'는 NHK, 내셔널지오그래피 촬영팀도 접근에 실패했던 중국 서남부에서 티벳, 인도에 이르는 신비의 교역로를 세계 최초로 담아낼 예정이다.
KBS 미디어 이호영 팀장은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방송사인 아르떼(ARTE)에 KBS스페셜 ‘계림기행’과 ‘봉정암’ 두 편을 수출키로 합의하고 계약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시장에서의 KBS다큐멘터리가 본격 그 수준을 인정받고 새로운 한류의 지평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KBS스페셜 '호치민루트'(사진)는 스페인 공영방송에 수출됐다. 또한 '도자기' 역시 중국과 대만에 각각 6편의 방송권 수출 가계약을 체결했다. '비, 아시아를 넘어서'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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