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와 잇따라 키스.. 욕먹을까 걱정돼"

김민정과 엄태웅이 드라마에서 '진한 키스신'을 연출했다.
SBS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의 주인공 김민정과 엄태웅이 심야의 키스를 나눴다. 지난 3일 경기도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극중 산호(엄태웅 분)가 애절한 외사랑을 하던 상대 희란(김민정 분)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는 장면이다.
김민정은 이성재에 이어 엄태웅과 '키스신'을 연이어 촬영하며 두 남자의 마음을 빼앗는 연기를 펼쳤다.
적막한 집 안에서 감정이 격해진 산호가 희란을 뒤에서 껴안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희란이 이를 거절하자 기습적으로 입술을 훔치는 내용으로, 그동안 감정을 삭혀오던 산호가 자신의 안타까운 사랑을 격렬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조명 하나 없이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배우들은 열연을 펼쳤고, 숙연한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되자 두 배우는 서로 어색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각자 감정에 몰입해 NG 한 번 없이 촬영을 끝냈다는 후문이다.
김민정은 "성재 오빠와의 키스씬은 내가 리드해야 해서 어색했지만 이번에는 태웅 오빠가 잘 리드해줘서 그냥 편안히 따라갔다"며 촬영 소감을 밝히고 두 남자배우와의 키스신 촬영에 대해 "지금까지 짝사랑만 하는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두 남자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 거 같다. 이 때문에 성재오빠와 태웅오빠 팬들에게 욕먹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엄태웅은 "실제로 짝사랑하는 연인과 극적으로 키스 했을 때의 느낌을 상상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정과 엄태웅의 기습 키스신은 5일 '천국보다 낯선' 12회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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