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26일 2006 한국시리즈 '삼성 대 한화' 경기 4차전을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중계방송함에 따라 '웃찾사'가 불방된 것에 대해 27일 해명했다.
SBS는 27일 "지상파방송은 편성에 대한 제약성 때문에 늘 중계를 끝까지 하지 못하고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기 일쑤다"며 "SBS는 다른 프로그램에 편성 관련 불편함을 무릅쓰고 경기 종료시까지 중계를 완성해 타 방송사들과 대비된다. 앞으로도 SBS스포츠국은 중요한 경기의 중계시 시청자들의 볼권리를 감안한 신중한 편성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한국시리즈는 유난히 접전이어서 연장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고, 편성 담당자들은 9회말로 종료되기를 간절히 고대하나 번번히 경기는 이들의 바람을 무산시켰다"며 "어느 경기나 중계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칭찬과 비난이 교차하게 마련이지만 중계를 끝까지 보지 못한 시청자들의 항의에 방송사로서는 유구무언일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SBS는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과 힘겨운 경쟁에서 지속적인 지상파 시청자들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은 자사편성의 중요성보다는 시청자들의 입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SBS가 10월30일 중계한다. 또 한번 연장경기와 관계없이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마무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이 10회 연장전까지 이어지면서 중계방송이 길어져 후속 프로그램인 '무적의 낙하산 요원' 방송중 4차례 자막 고지를 내보낸 뒤 '웃찾사'를 불방했다. 이날 불방된 '웃찾사'는 11월2일, 한 주 뒤로 미뤄져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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