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프로그램에는 여러가지 장르가 있다. 코미디를 비롯해 버라이어티, 퀴즈, 토크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은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는 대세에도 불구하고 정보제공을 주 목적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준다는 이른바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프로그램은 각 방송사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가을개편을 맞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 최대 관심은 돈.. 재테크 정보 제공
성인 남녀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돈이다. 증권시장이 활기를 띄고 많은 종류의 금융상품이 개발되는 가운데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불릴 것이냐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경제야 놀자'는 이같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가장 정확히 읽어냈다. 이름도 생소한 금융상품을 스타의 집을 방문, 웃음으로 소개함으로써 정보와 웃음을 동시에 주는 인포테인먼트 형식을 가장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요일 저녁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경쟁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1위로 우뚝 올라선 것도 '경제야 놀자'가 생기고 부터다.
KBS가 추석 연휴기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을 보인'경제 비타민'도 가을개편을 맞아 정규편성될 예정이다. 신동엽과 정은아가 진행을 맡아 고유 브랜드 '비타민'에 건강 대신 경제를 넣었다. 부동산은 물론 각종 재테크 상식을 게스트들이 퀴즈 형식으로 알아보는 내용이다.
SBS가 신설한'잘 살아보세'는 알게 모르게 새고 있는 가정내의 돈관리 실태를 관찰 분석한 후,규모있는 살림살이의 노하우를 제안하는 본격적인 가정 재테크 프로그램으로 정석문 아나운서와 전원주 박미선이 호흡을 맞춘다.
# 건강이 최우선.. 장바구니가 달라진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웰빙시대에 건강은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다. 이런 의미에서 KBS2'비타민'은 주부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모든 계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매주 한가지 질병을 주제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음식을 소개하는 단순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비타민'은 주부들의 장바구니 내용물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동안클럽'은 잘못된 건강상식을 바로잡고, 질병을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코너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한가지의 질병을 주제로 한다는 '비타민'과 비슷한 컨셉트지만 오락적 요소를 보다 강조해 정보와 재미를 주고 있다.
# 법률상식, 위기대처법, 숨은 상식도 쏠쏠한 재미
SBS'솔로몬의 선택'은 법률 정보라는 무거운 소재를 재연과 토크로 버무려 오랜 기간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법률 자문단으로 등장하는 변호사들까지 인기 스타로 등극할 정도로 '솔로몬의 선택'은 생활 속 법률을 더욱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끔 했다.
KBS2'위기탈출 넘버원'은 언제 닥칠 지 모를 일상 재해와 위기 상황들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위기에 무방비 상태로 놓일 수 있는 유아와 어린이들의 사고 대처법은 주부들의 필수 학습 사항이 됐다.
이 외에도 KBS2'스펀지'와 신설되는 SBS'슈퍼아이'는 생활 속에 숨은 정보와 지혜를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으로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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