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특별기획 '환상의 커플'이 매회 재미있는 패러디 장면을 삽입해 인기를 얻고 있다.
극본을 맡은 홍정은·미란 자매 작가는 전작인 KBS2 '쾌걸춘향', SBS '마이걸'에서도 패러디를 선보였고, '환상의 커플'에는 CF, 영화, 개그 등 그 패러디 차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1회에서는 안나(한예슬 분)의 고양이 ‘프린세스’와 철수(오지호 분) 조카들의 개 ‘꽃순이’를 교환할 때 사용한 과감한 SKY CF패러디는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5회에 사용한 영화 ‘블루라군’ 패러디도 유명한 멜로영화를 순식간에 코미디로 탈바꿈시키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SBS '웃찾사' ‘형님뉴스’코너의 인기대사인 “형님, 저 못 믿으십니까? 저 길용이어라”를 공실장(김광규 분)이 인용해 안방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도 했다.
오는 4일 방송에서도 역시 패러디 장면이 등장한다. 안나의 기억이 돌아올까 봐 두려워하는 빌리(김성민 분)와 나상실(한예슬 분)의 기억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철수의 상상 장면으로 '전설의 고향'과 '드라큘라'를 패러디 한 장면이 등장한다.

늙을 때까지 기억상실증이 치유되지 않은 상실이가 관속에 누워있는 철수를 괴롭히는 장면. 관속에 누워있는 연기를 한 오지호는 “좁아서 너무 불편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웃음). 관 속에 들어가서 뚜껑까지 다 덮고 누워있는데 PD가 '컷'을 외칠 때까지의 1,2초 사이가 장난 아니게 공포스럽더라"며 촬영이 빨리 끝나 안도하는 듯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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