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진모가 2001년 '무사' '와니와 준하' 이후 3년여의 공백에 대해 "사기를 당해 배우활동을 그만둘까 고민했었다"고 사연을 밝혔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게임의 여왕'(극본 이유진ㆍ연출 오세강)에서 주인공 이신전 역으로 출연하는 주진모는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주진모는 '용서가 가장 큰 복수'라는 드라마의 주제에 대해 "그 말에 공감한다. 많지 않은 나이지만 사람들에게 시달림도 많이 당했고 사기와 배반도 많이 당해봤다"며 "사람에 대한 실망, 믿음이 깨진 경험도 있고 지난 10년간 느낀 그런 감정을 연기에 접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이전에 연극배우로도 활동을 했었고 10년 정도 됐는데, 영화배우 하려다 사기도 많이 당했었다"며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사람이고 또 가장 좋은 것도 사람이다"고 말했다.
주진모는 "'무사' '와니와 준하' 이후 몇 년간 활동을 안 한 적이 있는데, 대외적으로는 영화가 촬영중단 된다거나 하는 이유였지만 그 안에는 사기와 배신, 개인적인 갈등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소속사가 없었고 처음 사회생활을 할 때였는데 사람들을 너무 믿었던 것이 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믿음이 깨졌을 때 충격이 컸고 '올인'을 했던 탓에 다음 일에 대처를 못했다"며 "배우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고 오랜 공백기의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주진모 이보영 김수현 등이 출연하는 '게임의 여왕'은 오는 11월18일 '사랑과 야망'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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