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약에 우리' 정원 역 배우 문가영 인터뷰

배우 문가영이 최근 화제가 된 란제리룩에 대해 언급했다.
문가영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 공감 연애다.
문가영은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첫 영화를 2006년에 찍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팬들이 데뷔 날짜를 말해 줄 때 (데뷔 20주년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그간 배우 생활을 되돌아본 문가영은 "잘 가고 있는 거 같다. '몇 살 때까지만 (연기를) 해야지' 하는 생각은 해본 적은 없다. 좋아하는 일을 어린 나이에 만났다. 그건 행운이란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또 아직도 이 일이 좋다"며 "연기는 답이 없고 해석하기 나름이다. 변화도 많다 보니까 질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꾸준히 배우 생활을 해온 문가영은 최근 란제리룩을 포함한 파격적인 패션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가영은 "의도적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며 "어릴 때부터 연기를 오래 하면서 나도 내 자아를 연기로 알아가고 싶다. 어떻게 보면 그 과정 속에 있기도 하다. 아역 배우 출신들이 대부분 그럴 거다. 나 역시 그걸 알고 시작했다. 나도 뭐가 어울리고, 좋고 나쁜지를 시행착오로 겪으며 알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워하고, 잘 어울린단 말도 해주시는데, 나는 해봐야 아는 거 같다. 그 과정이라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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