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드라마 '환상의 커플'(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김상호)에 대한 '환꼬폐인'들의 연장방송요구가 거세다.
총16부작으로 기획된 '환상의 커플'은 지난 12일까지 10부가 방송된 상태. 현재 이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연장방송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현재 같은 방송사의 '주몽' 제작진이 연장방송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반대하는 것과 달리 '환상의 커플'은 오히려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연장방송을 요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은 "'환상의 커플' 전 드라마였던 '발칙한 여자들'도 2회를 연장했다"며 "KBS '대조영'과 SBS '연개소문' '사랑과 야망' 등과의 경쟁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연장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남해의 아름다운 전경과 오지호 한혜슬 커플의 유쾌하고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환상의 커플'은 '꼬라지 하고는' '기억안나' 등의 어록을 탄생시킨 한예슬과 촌티나는 남자로 변신한 오지호의 코믹 연기로 지난 12일 방송에서 13.7%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작지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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