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하얀거탑', 김창완 악역연기에 네티즌 '감탄'

'하얀거탑', 김창완 악역연기에 네티즌 '감탄'

발행 :

김관명 기자
사진

"누가 봐도 좋은 기회는 누군가 보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아닙니다."


새로운 악역 탄생에 네티즌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6일 첫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하얀거탑'(극본 이기원, 연출 안판석)에서 의대 진료 부원장 우용길 역을 맡은 중견배우 김창완이다. 어눌하지만 듣는 사람 가슴 서늘케하는 대사와 캐릭터로 방송 2회만에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7일 2회방송에서는 우용길 부원장의 한수 앞선 머리싸움에 혀를 내두른 네티즌들이 많았다. 당초 눈엣가시 같은 '천재의사' 장준혁 부교수(김명민)를 지방 병원으로 전출시키기로 이주완 교수(이정길)와 모의했으나, 병원내 분위기 등 사정이 여의치 않자 공개석상에서 지방 발령을 보류시킨 것. 의아해하는 이주완 교수에게 우용길이 던진 사적 멘트가 바로 "누가 봐도 좋은 기회는 누군가 보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아니다"였다.


이같은 대세의 흐름과 지형의 유불리를 앞서 계산하는 우용길의 복심은 그러나 곧바로 비수처럼 장준혁의 가슴을 찔렀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바보산수화'를 자신에게 뇌물로 쓴 '만만찮은' 장준혁에게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다. 이 일로 너의 가운을 벗길 수 있다"며 한 칼에 제압해버린 것. 그는 곧바로 무릎꿇고 사죄하는 장준혁 듣는 자리에서 이주완 교수에게 전화, "장준혁이 스스로 지방으로 가겠다고 한다"고 '공작'을 완성시켰다.


'악역' 우용길이 무서운 이유는 자신 이미지에는 전혀 먹칠을 하지 않고 결국에는 자신의 뜻을 관철하면서 남을 파멸시키는 그 꼼꼼한 전략 때문이다. 이같은 우용길 앞에서 '아직은 어설프고 소심한 악역' 이주완 교수 역시 언제 토사구팽 당할지 모를 불쌍한 인물이다.


'하얀거탑' 시청자게시판에는 이같은 칼바람 쌩쌩 나는 김창완의 연기에 "순진한 김창완 아저씨를 무섭게 만든 사람이 누구에요? 어떻게 보면 주인공 같다" "웃으면서 상대 가슴에 비수를 꽂는 대사처리, 연기력 정말 대단하십니다" "김창완씨, 그 선한 얼굴이 악역에 그리 잘 어울릴 줄은..너무 대박이야" 등 찬사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