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월화드라마 '히트'의 김영현 작가가 주인공을 맡은 고현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현 작가는 MBC '대장금', SBS '서동요'를 집필하며 국내 최고 인기 사극 작가로 부상했다. 그런 김 작가의 차기작이 국내 드라마로는 드문 전문 수사물이라 관심이 쏠렸으며, 고현정과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김영현 작가는 최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내 최초 여성 강력반 반장을 모델로 했다"고 고현정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실제 조직폭력전담팀에서 근무하는 여형사를 만나봤고 그분을 놓고 썼다. 형사라는 직업이 거칠 수 밖에 없지만 단순히 여성성이 거세된 채 살아가는 형사로 그리지 않고 전문 직업인으로서 여성을 담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모래시계'에서 보여줬던 지적인 이미지를 살려냈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에 맞춰 대본을 쓰고 있다"며 "한국 여배우 중 당시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보여줬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연기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당연히 고현정을 찾게 됐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 작가는 또 "액션신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촬영전 몇 차례 만나봤고 촬영장 이야기도 전해듣는데 상당희 의욕적으로 액션신도 잘 소화해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고현정의 연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사극 작가로 잘 알려진 김 작가의 현대물 집필에 대해 "'대장금'과 '서동요'를 합해 100회를 넘게 사극을 썼지만 현대물도 그리 낯설지는 않다. 단지 수사물이라는 특수한 장르라 부담은 된다"고 말했다.
외국 유명 TV시리즈로 인해 수사물에 대한 국내 시청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도 부담은 된다며 "영화 쪽에서는 수사물이 많이 나왔지만 드라마로는 생경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단적인 예로 수사물에서는 총이 등장하고 총을 쏴야하는 장면이 필요한테지만 국내 방송에서는 그런 것이 힘들고 그렇다고 안쓸 수도 없다. 적절히 드라마에 묻어내 전문 장르로 한국식 수사물을 정착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히트'는 '올인' '슬픈연가' 등 화제작을 연출한 유철용 PD와 '대장금' '서동요'를 집필한 김영현 작가, 영화 'JSA'의 원작소설 'DMZ'를 집필한 박상연 작가가 손을 잡은 드라마로 한국판 'CSI 수사대'를 표방하며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갈등과 노력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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