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단짝 친구 민호(김혜성)와 범(김범)이 묘한 동성애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향후 이들의 관계 진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중 민호와 범은 같은 고등학교 친구로 '하숙범'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범이 민호네 집을 제 집 드나들 듯 찾아와 어울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민호와 범이 주로 머무는 곳은 민호의 좁은 책상 앞으로 이들은 주로 나란히 컴퓨터 앞에 앉아 여가를 보낸다.
심지어 민호의 동생인 윤호(정일우)는 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너네들 사귀냐"는 말을 던질 정도로 두 사람은 다정하기 그지 없다.
또 범은 유미(박민영)와의 교제로 힘들어 하는 민호를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도 민호가 유미를 찾으러 목포로 가겠다고 하자 범은 자신도 같이 가겠다며 "어떻게 그 먼 곳까지 너 혼자 보내니"라는 연인에 가까운 염려의 말까지 건넸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근의 동성애 트렌드를 반영하듯 두 사람이 혹시 사귀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궁금증이 줄을 잇고 있다. 더욱이 두 꽃미남이 다정히 포옹하는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 화제가 되며 이 같은 의혹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범은 최근 인터뷰에서 "러브라인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조금씩 그런 기미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민호와의 관계보다는 유미와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 도는 우리의 포옹사진은 촬영장에서 코디가 사진을 찍으려는데 혜성이 형이 갑자기 달려와 장난으로 안긴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범은 "실제 촬영장에서도 혜성이 형과 가장 친하다. 혜성이 형은 나와 있을 때는 부산 사투리를 쓰는데 너무 자주 붙어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사투리를 쓰게될 정도다"며 "촬영이 없을 때 함께 식사도 하며 서로의 사생활도 털어놓는 사이지만 사귀는 관계는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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