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개그맨 허용운, 장유환이 '2007 SBS 신인개그맨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18일 낮 12시 10분 방송된 SBS 설날특집 ''2007 SBS 신인개그맨 선발대회'에서 '안나와'라는 코너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안나와'는 백수 삼촌과 유치원생 조카의 철없는 다툼을 그린 코너로, 빠른 스피드와 반전으로 13일 이루어진 녹화에서 방청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인 개그우먼 이영자(예원예술대학 코미디학과 겸임교수)는 삼촌 역을 맡은 허용운을 '개그계의 황정민'이라 치켜올리며 그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딩동'이라는 예명으로 방송 리포터로 활약해온 경력이 있는 허용운은 대상 수상후 "29년 동안 아들이 도대체 서울에서 뭐하는 지 몰랐던 부모님께 개그맨이라고 떳떳히 밝힐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방청석에서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허용운의 어머니도 펑펑 눈물을 흘렸다.
금상은 어린 형제로 분해 잃어버렸던 동생의 외모가 늙어버려 일어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형아!'의 김진곤과 이충희가, 은상은 찜질방에서 친구사이인 두 여자의 황당한 대화를 그린 '친구야'의 이혜실과 이은희가 차지했다. 동상은 허영기 넘치는 엄마와 고교생 딸의 에피소드를 연기한 '엄마는 수업중'의 홍현희, 김승혜에게 돌아갔다.
이날 본선무대에는 총 300여명의 지원자중 1,2차 예심을 거쳐 선발된 12팀 31명이 출전했으며 수상자를 비롯한 이들 모두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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