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모팔모' 이계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모팔모' 이계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발행 :

유순호 기자
ⓒ<박성기 기자 musictok@>
ⓒ<박성기 기자 musictok@>

탤런트 이계인이 MBC 드라마 '주몽'의 모팔모 역을 맡아 연기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동안 어둡고 우울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맛깔나는 연기로 '주몽'의 인기 견인차 역을 했으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게 됐다.


연예계 데뷔 후 첫 팬미팅, 코믹 CF 출연,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 등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로 새롭게 자리매김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그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이계인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그를 만나 알아봤다.


# '허스키 보이스' 이계인은 골초다?


이계인의 상징이 돼 버린 걸걸한 목소리는 지나친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오해를 자주받는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아니다. 담배를 끊은지 6년이나 됐다고 한다.


"최불암 선배가 참 애연가셨는데 어느날 담배를 끊으셨더라고요. 그러더니 저보고 '너 아직도 담배피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끊었으니까 6년 됐네요. 25년 동안 담배를 폈는데 연세드신 불암이 형님도 끊었는데 내가 왜 못하겠나 생각해서 금연을 결심했어요. 대신 술은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많이 마시죠."


'주몽'에서의 독특한 목소리는 철기방 환경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늘 연기가 자욱하고 소음이 많기 때문에 자연이 목소리가 탁음이 돼죠. 목소리를 낭랑하게 낼 수가 없죠."


# '노마 아빠' 이계인은 홀아비다?


20년 가까이 '전원일기'에서 홀아비인 노마 아빠 역을 맡았던 이계인을 실제로도 외로운 독신으로 알고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범죄물로 연기를 시작했고 중년을 넘어 장년에 이르기 까지 홀아비를 연기했죠. 노마 아빠는 정말 두번 하기 힘든 역이에요. 어느 연기자든 하나의 역할을 맡아 얻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지만 그 역할은 득실을 떠나 어떤 연기자도 하기 힘들었을 거에요. 그처럼 페이소스가 강한 역은 어떤 드라마에도 없거든요. 아직도 노마 아빠의 골수 팬들이 남아 있을 정도죠."


이처럼 노마 아빠에 대한 진한 애정과 홀아비에 대한 동정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로맨티스트다. 가정에 대한 언급을 잘 하지 않는 그는 "화목? 그냥 뭐 내 팔자대로 사는거지"라 말끝을 흐리며 쑥스러운듯 웃음을 보였다.


ⓒ<박성기 기자 musictok@>
ⓒ<박성기 기자 musictok@>

# '복싱 마니아' 이계인 진짜 실력은?


이계인을 떠올리면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쉽게 떠오른다. 제법 그럴 듯 하게 주먹을 휘두르지만 항간에는 '별로 복싱을 한 적도 없고 허풍일 뿐이다'는 소문도 있다. 그래서 물었다. "복싱은 도대체 언제 얼마나 하셨습니까"라고.


"청소년 시절에 호기심에 시작했죠. 누구에게 맞지 않고 싸움을 더 잘하려는 단순한 충동 때문에 했어요. 선수 생활까지 하려고 했지만 거기까지는 너무 험한 길인 것 같아 그냥 관심을 갖고 꾸준히 운동삼아 했죠."


또 그는 한때 복싱 코치가 돼 세계 챔피언을 키워보려는 꿈도 가졌었다고 한다.


"내가 직접 한 것은 10년 정도 되는데 연기 생활 공백이 있을 당시 후배를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 고등학생들을 좀 지도했는데 역시 세계 챔피언을 기른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뒀죠."


이계인의 지나친 복싱 사랑은 괜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촬영장에서 혼자 몸을 좀 풀고 있으면 '나이가 몇인데 주먹을 휘두르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고, 후배들도 처음에는 '어떻게 주먹에 의존하려는 사람이 다 있냐'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네요. 물론 술자리에서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도 종종있었죠. 아무튼 분명한 것은 제가 복싱을 좋아하고 복싱은 정말 좋은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