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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쌍끌이' 드라마 동시 종영… MBC 실험 성공

시청률 '쌍끌이' 드라마 동시 종영… MBC 실험 성공

발행 :

전형화 기자

'나쁜여자 착한여자' '…하이킥' 획기적 편성 성공 마감

ⓒ<'거침없이 하이킥'>
ⓒ<'거침없이 하이킥'>

그동안 시청률과 화제면에서 MBC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두 프로그램이 동시에 종영했다.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13일 나란히 막을 내린 것.


지난해 10월 개편을 맡아 방영된 두 프로그램은 여러모러 MBC의 뚝심을 보여준 작품들이었다.


특히 그동안 일일드라마 시간대로 인식됐던 평일 오후 8시30분에 시트콤을 배치하고 바로 앞 시간대에 기존 일일드라마를 옮긴 것은 방송계에 충격을 줄 만큼 획기적인 편성 방침이었다.


막강한 KBS 1TV 일일드라마를 견디다 못해 시간대를 옮겼다는 분석부터 '뉴스데스크' 시청률까지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쏟아졌다. 한동안 제작비 대비 시청률이 낮았던 시트콤을 그 시간대에 편성하는 것은 모험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런 우려대로 '거침없이 하이킥'은 방영 초반 고전을 금하지 못했다. '나쁜여자 착한여자'는 MBC와 KBS 일일드라마를 연이어 보는 주부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덕에 어느정도 자리를 굳혔으나 '거침없이 하이킥'은 한 자리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나쁜여자 착한여자'>
ⓒ<'나쁜여자 착한여자'>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은 야동순재, 주몽해미, 식신준하, 꽈당민정 등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안착하기 시작했다. 특히 시트콤으로서는 새로운 가족상과 함께 미스테리한 기법을 도입해 시청자들에 신선함을 안겼다.


'나쁜여자 착한여자'는 조강지처와 불륜녀의 대비와 극단적인 설정에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는 했지만 '욕을 하면서 본다'는 불륜 드라마 공식처럼 많은 화제를 낳았다.


MBC의 모험적인 편성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MBC의 편성 실험은 '거침없이 하이킥'과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후속작들이 이 시간대를 사수한다면 양질의 프로그램과 편성 전략이 행복하게 결합한 사례도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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