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최민용 "요즘 시청자, 무섭다!"

배우 최민용이 MBC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연출 김병욱)의 종영 소감으로 달라진 시청자들의 의식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최민용은 지난 13일 오후 '거침없이 하이킥' 종방연에서 "요즘은 시청자들이 예전과 다르다. 예전에는 단지 작품을 시청하며 감상했다면 이제는 시청자들의 연기자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연기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말문을 열였다.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면서 느낀 것인데 시청자들이 미리 공개된 대본을 보고 연기자가 어떻게 연기했구나 하는 것을 지적하더라"며 "시청자들이 대본을 보고 내 연기를 검토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을 느끼고 긴장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시청자가 무섭다. 그냥 대충 대충이라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맞물려 '거침없이 하이킥'을 비롯해 사전제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드라마 및 시트콤 제작현실에 대한 입장을 말했다.

최민용은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과 같이 훌륭한 작품이 사전제작되었다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됐을 것이고, 또 내가 보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동시에 미련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한없이 아쉬운 작품이다. 일주일에 5일 방송을 위해 5일 밤을 지새며 촬영했다. 연기자 입장에서 정말 곤혹스러웠다. 만약 사전제작이었다면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을텐데 시간적인 제약에 의해 서둘러 찍어야 한다는 점에서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민용은 지난 13일 종영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서선생 서민정과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으며, '까칠민용'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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