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케이블TV의 선정성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블TV의 선정성 수위가 높아지면서 성(性) 표현 관련조항을 위반한 채널에 대해 벌금형이 부과된 가운데 SBS 라디오(103.5㎒)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케이블TV의 성적인 표현이 지나쳐 우려된다'는 의견이 51.7%로 나왔다.
'시대가 변한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29.7%로 조사됐다.
선정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은 여성(61.3%)이 남성(41.6%)보다 20% 가량 높았던 반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남성(39.5%)이 여성(20.3%)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선정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65.7%로 가장 많았고 40대(58.6%), 50대 이상(47.7%) 순이었으며 30대는 38.1%로 가장 낮았다.
특히 대부분의 세대에서 아직까지는 케이블TV의 선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더 많은데 반해 30대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48.0%로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 30대가 케이블TV의 선정성에 가장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부산/경남(59.2%), 전남/광주(55.4%), 서울(52.2%) 지역에서 케이블TV의 선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9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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