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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조 "코디 비용이 출연료보다 많을걸요?"

정윤조 "코디 비용이 출연료보다 많을걸요?"

발행 :

김태은 기자
ⓒ최용민기자 leebean@
ⓒ최용민기자 leebean@

탤런트 정윤조(26)가 기회를 잡았다. SBS 대기획 '로비스트'에서 장미란이라는 큰 비중의 역할을 거머쥐었다.


장미란은 극중 방위산업체가 주력인 한성그룹 막내 아들 강태혁(한재석 분)과 정략적으로 맺어지는 여인이다. 국정원장이었던 장태성(이재용 분)의 외동딸로, 앞으로 방송기자가 돼 드라마 곳곳에서 암약하게 된다.


패션잡지 모델로 시작해 그동안 여고생 이미지로 굳어졌다면 이제서야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역할을 맡아 연기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


"7회 태혁과 약혼식을 하는 장면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하게 됐어요. 앞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아버지를 돕는 일을 하다가 방송기자가 돼 성남비행장에서 열리는 에어쇼, 해리(송일국 분)가 형사에게 체포될 때 현장 리포팅을 하는 등 주요 현장에 출연하게 되죠. 본래 태혁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 설정이었는데, 15회에 제가 파혼을 하자고 요구하는 장면도 있어 결혼에까지 이를지는 미지수에요.(웃음)"


데뷔작부터 그의 존재를 각인시킨 영화 '방과후 옥상', SBS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에서 줄곧 교복을 입어왔던 터에 성숙한 커리어우먼 역을 맡아 신이 났다. 이번 기회에 성인 연기자로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평소에는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스타일의 옷을 많이 입어요. 럭서리와는 거리가 먼데 화려한 화장에 액세서리, 명품 브랜드로 빼입다 보니 저인지 못알아보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장미란은 집안 배경이 좋고 도시적이고 세련되면서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에요. 이에 걸맞는 복장을 해달라는 것이 제작진의 당부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최용민기자 leebean@
ⓒ최용민기자 leebean@

HD시대를 맞아 TV 화질도 생생하게 좋아진 데다가 시청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터에 제작진의 요구에 맞추다보니, 받는 출연료보다 코디네이션에 나가는 비용이 더 나갈 지경이라는 것이 투정아닌 투정이다. 그래도 이를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겠단다.


앞으로 태혁이 사랑했던 여자의 여동생인 여주인공 마리아(장진영 분)와의 미묘한 관계를 알게 된 후, 무기 로비스트로서 점점 화려해지는 마리아에게 뒤지지 않는 비주얼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렇다고 외양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다. 시청자들의 눈에 쏙 드는 똑부러진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한층 노력하고 있다. 방송기자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대사 몇 줄을 나흘간 연습하기도 했다.


"기자가 하는 리포팅이 입에 붙도록 한 나흘간 연습했어요. 라디오 뉴스를 들어가며 정보전달 방법이나, 억양의 높낮이 등을 연구해 계속 반복 했죠. 처음에는 하도 안돼서 '내가 바보인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연습 덕인지 NG없이 한번에 촬영했는데, 나중에 편집본을 본 조연출자가 잘해서 따로 방송기자에게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평가해주시더라구요."


앞으로 그가 하기에 따라서 극 속에서의 비중이 달라질 수 있다. 더욱 캐릭터를 연구하게 되고 욕심을 부리게 된다는 정윤조는 다부진 결심을 밝혔다.


"이 작품이 대작이라는 것보다 저 하기 나름에 따라 장진영, 송일국, 한재석씨와 함께 저까지 4톱이 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 부담감이 크죠. 세 분 모두 저와 나이 차이가 10살 안팎 연상인 대선배 분들이라 촬영장에 나가도 어렵기만 해요. 하지만 이번 역할을 통해 폭넓은 나이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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