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패러다임이 양산되고 있다.
'시청률=프로그램 수명' 공식을 역으로 반영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최근 종영된 MBC '쇼바이벌'. '쇼바이벌'은 신인가수들의 배틀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신인가수들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쇼바이벌'의 갑작스런 폐지에는 시청률 부진이 폐지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 시청률 부진으로 수명을 다한 프로그램은 '쇼바이벌'뿐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SBS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는 8회 방송만에 조기종영됐다. 이 드라마는 당초 24부로 예정됐지만 평균시청률이 2~3%를 기록하며 사라지게됐다.
지난 8월 폐지된 KBS 2TV '최강울엄마' 역시 비슷한 경우. 지상파 3사 가운데 유일한 청소년드라마였지만 한자릿수 시청률로 인해 폐지의 '쓴맛'을 봤다.
이와는 반대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명이 연장된 프로그램들이 있다. SBS '내 남자의 여자', MBC '주몽', KBS '소문난칠공주' 등. 이 드라마들은 높은 인기를 반영하며 생명선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말 시청률 50%를 오르내리며 인기리에 종영된 '주몽'은 드라마 연장을 둘러싸고 주연배우 송일국과 MBC측과의 이견으로 방송가 안팎의 초미의 관심을 불어 일으킬 정도였다. KBS 시청률 효자 드라마인 '대조영'은 일찌감치 연장방송을 결정했고, '며느리전성시대'는 현재 연장과 관련해 제작사와 출연배우들이 의견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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