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원의 기적을 이뤄온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가 방송 10주년을 맞아 기부 앨범을 제작한다.
1997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사랑의 리퀘스트'는 오는 22일 10주년 방송을 맞아 여러 톱스타들이 참여한 도네이션 앨범 '빛'을 내놓기로 했다.
앨범의 수익금은 모두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불암, 김종서, 양희은, 김장훈,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안도현 등이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고 이번 앨범에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KBS 관계자는 "앨범에 참여한 가수와 연기자들이 앨범의 취지에 공감해 노래로 기부를 한 셈"이라며 "이들의 노래 등을 돈으로 따졌을 땐 모무 1억6000만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한 통화에 1000원인 ARS 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는 취지로 1997년 말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첫해 한달동안만 1억원 이상의 모금에 성공한 뒤 1998년 최대인 70억 넘는 ARS 모금액을 기록하는 등 매년 수십억원에 이르는 시청자들의 정성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를 위해 오는 12일 KBS신관 국제회의실에는 '사랑의 리퀘스트' 19년 기념 도네이션 앨범 헌정식이 열린다. 이날 헌정식에는 '사랑의 리퀘스트'를 진행하는 김경란 KBS 아나운서를 비롯해 김종서, 김장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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