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극본 백영숙, 김사경, 최형자ㆍ연출 이덕건)가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방영한 KBS 일일연속극 12개의 평균 시청률은 25.6%로 KBS 일일연속극이 시청률 보증수표임을 증명했다.
더욱이 '미우나 고우나'의 평균 시청률은 33.7%로, 2000년 이후 방송된 KBS 1TV 일일극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우나 고우나'의 이같은 선전 이유는 무엇일까. '미우나 고우나'는 KBS 1TV 일일극은 대박이라는 명맥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전작들의 선전도 주요하다는 의미다. 전작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 그 시간만 되면 자연스럽게 채널이 고정되는 것이다.
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드라마라는 점이다. 불륜으로 인한 복수극,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소재가 아니라, 재혼가정을 통해 실제 있음직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성환, 김해숙, 이정길, 김영옥, 김혜옥, 서승현, 강인덕 등 단단한 중견 연기자라는 버팀목은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인기 요인. 이들은 드라마에서 무게감을 더하며 농익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지석, 조동혁, 유인영, 한지혜 등 젊은 연기자들의 신선한 연기 역시 드라마의 인기 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김지석, 조동혁, 유인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재평가가 이뤄진 인물들. 이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인기를 얻었다.
한지혜는 전작인 KBS 2TV 미니시리즈 '구름계단'이 시청률 한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하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우나고우나'의 인기 고공행진은 4월 종영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