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며 얼굴을 알린 양재봉-김옥산 부부가 그룹 V.O.S의 전국 투어 2번째 군포 콘서트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끈다.
이 프러포즈 이벤트는 이동통신사 광고를 통해 양재봉-김옥산 부부와 인연을 맺은 이홍씨가 신청해 이뤄지게 됐다.
9일 V.O.S의 소속사인 스타제국 측에 따르면 이홍씨는 "40년이 넘게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음에도 늘 신혼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과시하고 있는 양재봉-김옥산 부부의 모습에 반해 대신 프러포즈 이벤트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이벤트에서 양재봉 씨는 "아내를 보면 여전히 가슴이 설렌다"며 "이런 아내가 다음 생에 혹시라도 장동건이나 조인성 같은 미남 배우에게 시집을 갈까봐 걱정돼 미리 다음 생의 프러포즈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프러포즈를 받은 김옥산 씨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할아버지와 결혼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이벤트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공연장을 훈훈하게 했다.
V.O.S는 이 부부를 위해 3집 수록곡인 ‘반쪽’을 불렀으며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리더 박지헌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벤트를 끝낼 무렵 양재봉 씨는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빨리 끓어오르고 식는다"며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씨는 “한번 팬이면 영원한 팬이고 V.O.S도 팬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V.O.S 전국투어 콘서트 프로포즈 이벤트는 오는 21일 창원, 28일 고양, 7월 5일 대구, 12일 부산, 20일 인천 콘서트에서도 계속되며 스타제국 타운을 통해 프로포즈 사연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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