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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운 대표 "배우, 그 가능성을 발견하라"(인터뷰)

심정운 대표 "배우, 그 가능성을 발견하라"(인터뷰)

발행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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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와 음반시장의 위기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경제침체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는 연예 매니지먼트 전반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중소엔터테인먼트는 사라지기 일쑤다.


이 가운데 심엔터테인먼트는 단연 돋보인다. 김윤석 엄정화 엄태웅 문소리 김상호 강성진 김남진을 비롯해 임정은 서영희 유건 최권 김유정이 속한 이 업체가 최근 3년 내리 흑자경영을 이뤄낸 것. 또한 최근에는 계약금 없이 배우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통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 화제를 모았다. 기동성 발휘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다는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를 만났다.


현실에 충실해라


"현실에 충실해야 미래가 있다. 현실은 미래를 반영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잘 먹고 잘 살자'일 것이다. 심 대표는 이 기본적인 욕구가 회사의 경영에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잘 돼야 회사가 잘 되는 것이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배우와 회사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얘기다.


"배우와 회사가 상하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상보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이 되며 경쟁력을 지니게 된다. 항상 배우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피는 것, 이 것이 가장 큰 숙제이며 꼭 이뤄내야 할 과제다. 사실 외부에서 심엔테테인먼트의 경영적인 부분에 대해 부풀려진 소문도 있다. 이제 더더욱 겸손하고 더더욱 조심해야겠다. 하지만 한가지, 매니저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배우들 덕분에 먹고 산다는 것이다.(하하)"


3년 연속 흑자경영을 펼치고 있는 심엔터테인먼트이지만 규모면에서는 대형매니지먼트사는 아니다.


심정운 대표는 "변화하는 매니지먼트 환경에 따른 거대 자본은 필요하다. 콘텐츠개발비가 가장 큰 이유다. 이는 배우생명을 연장하는 부가사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도 나이가 든다. 배우 부가가치를 높이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자본력으로 인해 경쟁력이 악화되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니지먼트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이 아니고 좋은 시나리오나 콘텐츠를 배우에게 부합시켜 배우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몇 년 전 매니지먼트 업계에도 상장 바람이 불면서 눈먼 돈을 바라고 돈을 물쓰 듯 쓰다 잘못된 경우를 종종 봤다. 매니지먼트에 자본이란 꼭 필요한 자금을 의미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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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이 되라


"높이나는 새가 멀리 보듯, 아침을 일찍 시작하면 하루가 길다."


심정운 대표를 비롯한 심엔터테인먼트 직원의 기상시간은 오전 6시30분이다. 서울 옥수동 빌라에 소속사와 숙소를 겸하고 있는 이들은 아침을 일찍 연다. 기상 이후 이들이 향하는 곳은 인근 테니스장.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육체와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기조다. 이들의 일과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아침시간을 활용하면 하루가 길어진다.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정신의 바탕이 된다. 연예계는 시간이 중요하다. 시간의 효율적 사용은 곧 발전을 의미한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지만 실천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활의 실천은 곧 발전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침에 운동해도 살은 안빠진다.(하하)"


심 대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늦은밤 술자리는 금물이라고 단언했다. 심 대표는 "새벽까지 계속되는 술자리는 육체의 피로를 배가시킨다. 과한 술자리 비즈니스가 악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다"며 "가령 오후 6시부터 저녁식사를 먹고 연장해 술자리를 갖는다고 치자. 오후 11시쯤이면 일이야기는 다 끝난 상태일테고, 이후 얘기는 사실상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이야기하는 것 아닐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숨겨진 보화 발굴 & 소속배우 발전 및 한류 경쟁력 강화


심 대표는 "일단 기존에 속한 배우들의 발전과 노력을 고민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배우의 발전과 신예의 발굴, 이 두 가지의 적절한 조화는 회사를 발전시키는 주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타로 발돋움했을 때 뿌리를 내린 둥지를 떠나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서로 합의하에 발전적인 모습으로 각자의 길을 가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고 소송에 이르는 등 좋지 못한 모양새도 많다. 나라고 물론 이런 상황에 예외는 없겠지만 매니저와 배우가 서로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일종의 보이지 않는 룰이라고 생각한다."


심 대표는 앞서 강조한 현실에 충실한 경영은 소속 배우의 발전을 가져오며, 이는 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배우, 그 가능성을 발견하라


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가운데는 단막극으로 스타덤에 올랐거나, 오랜 무명생활을 지나 톱배우 반열에 오른 배우가 많다. 이는 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가 갖는 장점이자, 소속사의 경쟁력으로 자리한다. 미니시리즈 주인공을 한 번 하면, 단막극 출연이 마치 금기시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현 연예계의 불문율을 깨고 있다. 소속배우 유건, 임정은, 서영희 등이 이에 속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보는 안목과 배우의 미래다"고 밝힌 심 대표는 "작품 출연이후 배우가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엄태웅의 경우, 오랜 무명시절이 있었지만 그를 처음 돋보이게 한 것은 KBS 드라마시티 '제주도 푸른밤'이었다. 그 단막극이 배우 엄태웅의 연기 인생에 큰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준비가 되어 있는 실력파 배우들은 언제 어떻게든 꼭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믿는 소신과 희망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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