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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팡규-서인연 커플 "우리는 천생연분"①

크라운팡규-서인연 커플 "우리는 천생연분"①

발행 :

이수현 기자
'크라운팡규'-'서인연' 커플로 출연 중인 전환규(왼쪽)-이국주 ⓒ이명근 기자
'크라운팡규'-'서인연' 커플로 출연 중인 전환규(왼쪽)-이국주 ⓒ이명근 기자


'개그야'에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나타났다? 틀렸다. '개그야'에 나타난 건 크라운팡규와 서인연 커플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 닮았지만 묘하게 다른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의 '우리도 결혼했어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희는 천생연분이에요. 제가 사실 작은 덩치는 아닌데 국주랑 서면 적당해 보여요. 안정적이죠."(전환규)


"제가 개그를 할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힘이 전환규 선배에요. 처음에는 서인연 역을 위해 선배가 예쁜 개그우먼을 찾아다녔지만 전 이 역할이 저에게 돌아올 걸 알고 있었어요."(이국주)


남들이 다 개그우먼 박주연이 예쁘다고 할 때 혼자 "난 국주가 더 예쁜데?"라고 말했다는 전환규와 이국주의 호흡은 심상치 않다.


생활이 된 '우결', 첫 대본은 30분만에 '뚝딱'


이들의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 흉내는 수준급이다. 평소 친한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의 도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모니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이국주는 휴대용 동영상 기기에 '우결'을 1회부터 다운 받아서 갖고 다닌다. '우리도 결혼했어요' 코너를 기획한 뒤 첫 대본은 둘이서 30분 만에 써내려갔다고 한다.


"실제로 서인영 씨를 되게 좋아해요. 서인영 씨가 솔로로 나왔을 때는 행사 때 항상 서인영 씨 패러디를 했어요."(이국주)


"그 때 국주가 한창 서인영 씨처럼 모자 달린 티에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다녀서 암살자인 줄 알았어요."(전환규)


어린 시절부터 명절 특집 스타쇼 에서 가수들을 패러디해서 춤추는 게 꿈이었다는 이국주는 지난 2007년 개그 청백전에 나가 가수 아이비를 패러디해 상을 받았다. 꿈은 이루어진다.


"원래 춤추는 걸 좋아해서 웬만한 여자 가수들 안무는 다 외워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춤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연골이든 도가니든 나갈 때까지 출 거에요. 이효리 씨 3집 컴백도 기다려지고 원더걸스 호피 의상은 이미 준비해뒀어요."(이국주)


"춤을 웃기게 잘 춘다는 평가는 개그우먼으로 긍정적인 것 같아요. 실제 가수들도 좋아하구요. 무슨 연기를 하든지 빠져드니까 가끔 국주를 보고 있으면 서인영 씨가 '체인지'를 찍고 있는 느낌이에요."(전환규)


개그우먼 이국주 ⓒ이명근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 ⓒ이명근 기자

롤렉스-쉰애, 김원중-황소..다른 커플도 꿈꾼다


오는 8일 녹화에서는 '우결'의 웨딩촬영 미션을 준비했다는 전환규와 이국주는 실제로도 '우결' 출연진과 친하다. 세트 녹화가 같은 날 잡혀있기 때문에 종종 마주치기 때문이다.


"녹화 하던 날 황보 씨를 마주 쳤는데 '왜 우리 커플은 패러디 안 해주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항상 생각은 하고 있어요. MBC에서 그 코너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저희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이국주)


"알렉스-신애 커플은 롤렉스-쉰애, 김현중-황보 커플은 김원중-황소 커플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머리를 길게 붙이고 국주한테 애교를 부리는거죠."(전환규)


전환규와 이국주는 '우리도 결혼했어요'가 최대한 '우결'의 재방송 같은 느낌이 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야외 촬영분이 많은 '우결'을 세트 안에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고 전했다.


'3만원' 구자경? No! 우리에겐 '3000원' 자정이


최근 '우리도 결혼했어요' 코너에는 크라운팡규와 서인연 외에도 크라운제이의 친구 구자경을 패러디한 '자정이'가 등장한다. 자정이의 정체는 MBC 공채개그맨 조승제. 이국주와 공채 동기다.


"승제는 까부는 캐릭터에요. 저희가 이 코너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제작진에게 자기도 함께하는 코너라고 소문을 다 내놨더라구요. 우리가 다른 커플 패러디를 해보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어진다며 말렸어요. 그래서 저희가 롤렉스-쉰애 커플을 할테니까 승제에게는 '화분'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죠."(전환규)


"구자경 씨가 TV에 많이 나올수록 좋아해요. 지난 번 '스친소'에 나왔을 때도 너무 반가워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신인상 받는 게 목표인데 얼마 전 미니홈피 메인 화면글이 이렇게 바뀌어 있었어요. '신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웃음)"(이국주)


개그맨 전환규 ⓒ이명근 기자
개그맨 전환규 ⓒ이명근 기자

공개 코미디 사랑해주세요


팬들에게 하고픈 말을 남겨달랬더니 공개 코미디를 사랑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첫번째 목표는 '개그야'가 사람들에게 다시 옛날처럼 사랑받게 하고 싶어요. 공개 코미디는 이제 식상하다고 하지만 MBC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개그야' 하나 밖에 없어서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야 프로그램도 발전하고 더 큰 웃음으로 돌아오는 거니까 '개그야' 뿐만 아니라 지상파 3사의 개그 프로, 개그맨 모두 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독창적인 개그를 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할게요."(전환규)


"공개 코미디 무대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개그야'도 더 사랑해주시고요. 저를 보고 비호감이라고 생각해서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아요. 절 싫어하시는 분들까지 저에게 빠져들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이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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