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가 30%대를 육박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열린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1일 마지막 회인 20부에서 주인공 도영(김지수 분)의 죽음을 암시하는 묘한 결말에 대해 아직까지도 끊이지 않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연출자 배경수 PD는 1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열린 결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경수 PD는 "일부 언론에서는 도영이 죽음을 맞고 이를 판타지로 표현했다고 해석했는데 이는 연출 의도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배PD는 "결론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무엇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결말은 시청자의 몫으로 남겨 놓은 게 답이다"고 못 박았다. 배 PD 이어 "조만간 글을 통해 밝힐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배경수 PD는 또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내 자신에게도 여운이 많이 남는다. 작가도 그렇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배경수 PD는 지난 2006년 말 시청률 50%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의 연출자로 통속극 연출의 대가로 손꼽히고 있다. 더욱이 '태양의 여자'를 통해 웰메이드 통속극을 한 단계 발전시킨 연출자로 평가받고 있다.
'태양의 여자'는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두 자매의 복수와 화해를 그린 드라마로 섬세한 연출력과 뛰어난 구성으로 시청자의 호평 속에 종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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