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커플 박준형-김지혜 부부가 2008 베이징 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아 한국팀의 선전에 감동함과 동시에 부부 간의 사랑도 더욱 돈독히 만들고 있다.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지난 15일 베이징에 도착,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아래 꾸려진 연예인 원정대에 합류했다.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현영, 주영훈-이윤미 부부, 강병규, 한성주, 안선영, 남승민 등 연예인 원정대와 16일 오후 한국과 일본과의 야구 경기가 열렸던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을 직접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이 일본에 0 대 2로 뒤지다 7회 초 이대호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초 김현수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결국 5 대 3으로 승리하자 감동에 젖었다.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베이징 현지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너무 감동적인 경기를 봤고, 극적인 승리와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연예인 야구단 '한' 소속으로 평소 야구광으로도 유명한 박준형은 이날 한국팀의 승리의 원동력을 나름대로 분석하기도 했다.
박준형은 "6회 말에 일본에 2점을 뺏긴 뒤, 7회 초에 바로 따라간 게 우리가 역전승을 거둘 수 가장 큰 발판"이라며 "이승엽 선수가 좋은 수비를 보여 준 것도, 한국팀이 일본의 최고 선수들에 승리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도 "1회부터 9회까지 계속된 한국 응원진의 열렬한 성원도 한국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을 준 듯하다"며 박준형을 거들었다.
박준형은 이날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 올림픽 베이비인 '북경이'가 태어날 수도 있을 듯하다"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김지혜는 "'박북경' 보다는 '박베이'란 이름이 더 낫지 않느냐?"며 박준형에 유쾌한 핀잔(?)을 주기도 했다.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또 "첫 아이가 태어난 뒤 둘이서만 함께 외국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기에 둘이 한 마음이 돼 한국팀을 응원하니, 부부 사랑도 더욱 돈독해 지는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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