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21일 풋풋함이라는 새로운 매력 속에 첫 선을 보였다.
'이하나의 페퍼민트'는 이날 이하나라는 새로운 MC, 새로운 무대 등과 함께 KBS의 새로운 음악토크쇼의 장을 열었다. 전작인 '윤도현의 러브레터'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금요일 저녁 새로운 분위기 몰이에 나선 것이다.
'이하나의 페퍼민트'의 첫 방송에는 박효신&황프로젝트(황세준,황성제,황찬희),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이병우, 이승환, 장기하와 얼굴들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프로그램 개편과 MC 교체 이후 불거진 음악성에 대한 논란을 염두한 듯 여느 때보다 음악성이 강조된 게스트 선정이었다.
새 MC인 이하나는 18일 프로그램 첫 녹화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아티스트의 장이었던 것이 변질되면 어쩔지 걱정하시더라"며 "언제까지 MC로 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엔 관객을 사랑하며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 편에 서서 소개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첫 방송에서 이하나는 관객의 하나가 된 듯 스스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포부를 염두에 둔 듯 혹은 아직은 MC기보다 음악 애호가의 입장이 강했기 때문인 듯 MC보다는 팬의 모습이 더 강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이하나는 매 게스트를 소개하고 짧은 대화를 나눌 때 마다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첫 방송에의 부담 때문인지 경직된 듯한 모습의 한편 "아~", "우아~" 등의 감탄사를 연신 내뱉고 "아, 정말요?" 등의 단순 발언을 자주 하며 숨고르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이하나가 보인 아직은 어설픈 풋풋함은 "매끄러운 진행을 자랑했던 윤도현"과는 다른 매력이었다. 소녀 같은 감성으로 쉽게 감격하고 놀라 눈물까지 흘리던 모습은 뜨거운 열정으로 대변되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연장선에 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대해 시청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가식 없이 느껴졌다", "귀엽다"며 "풋풋함이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평했다.
이에 반해 일부 시청자는 "너무 개인적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진행이 어눌하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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