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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얇아진 남성들, '아내의 유혹' 보며 방콕!

지갑 얇아진 남성들, '아내의 유혹' 보며 방콕!

발행 :

문완식 기자
사진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갈수록 얇아짐에 따라 퇴근 후 곧장 귀가, TV 앞으로 몰리면서 저녁 시간대 시청자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에 따르면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09년 1월(평일) 기준으로 이른 저녁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사이 귀가해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2008년 1월 오후 6시~8시 평균 총 가구 시청률이 56.9%(평일 수도권 기준)였던데 반해 2009년 1월 평균 시청률은 60.2%로 증가했다. 특히 오후 7시~8시 사이 시청률은 63.3%에서 67.2%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드라마의 주시청층인 여성들의 증가뿐만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이 기간 남성 20대 시청자들은 9.0%에서 10.5%, 30대는 12.5%에서 14.1%, 40대 20.7%에서 22.2% 등 남성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가 뚜렷해 경기불황이 남성들을 TV 앞으로 이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저녁시간대 시청자가 증가하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곳은 SBS다.


시청자들이 이른 시각에 귀가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하기에 너무 이른 시간대로 여겨졌던 오후 7시대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한 '아내의 유혹'은 방송 시간이 오후 7시 20분이라 극 초반 제작진이나 출연진 모두 시청률 저조를 염려했다.


그러나 그러한 우려와 달리, '아내의 유혹'은 폭발적인 시청률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월 29일에는 '시청률 40% 고지'마저 가뿐히 넘기며 1991년 SBS 창사 이래 일일극 최고 시청률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저녁 시간대 드라마의 강세는 뉴스 시청 시간대마저 앞당겨 'SBS 8 뉴스'의 시청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 '아내의 유혹'이 '40% 고지'를 달성한 지난 29일 14.4%(TNS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11.6%를 나타낸 KBS '뉴스 9'을 제쳤다.


시청자들이 이처럼 저녁 시간대 TV 앞에 몰리며 '아내의 유혹'과 '8뉴스' 시청률이 상승한 결과 SBS는 지난 1월, 2006년 10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월별 전(全)시간대 점유율' 1위를 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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