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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밝힌 '수사대상자 20명' 중간수사 현황

경찰이 밝힌 '수사대상자 20명' 중간수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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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 장자연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24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사대상자 20명 가운데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이날 중간수사발표에서 "고인이 작성한 문건 사본을 토대로 김대표, 유장호씨 집과 사무실을 통해 확보한 총 842점의 자료, 통화내역 14만여건, 계좌-카드 사용내역 955건, 10개소의 CCTV 등을 확보, 수사대상자 20명을 선별했다"며 "수사결과 불구속 8명(입건후 참고인 중지 5명 포함), 기소중지 1명 등 9명을 입건하고, 내사중지 4명, 불기소 4명, 내사종결 3명 등 총 20명의 수사대상자에 대한 수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 서장은 특히 수사대상자 20명에 대해 "기획사 3명, 감독 7명, 언론인 5명, 금융인 4명, 사업가 1명"이라며 이들에 대한 수사현황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우선 고인에게 문건을 작성토록 권유한 연예기획사 대표 유장호씨에 대해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씨는 일본에 체류중인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고소당한 상태다. 김 대표는 강요 협박 폭행 횡령 혐의로 기소중지(체포영장 발부)됐다.


유족이 사자 명예훼손 혐의(문건 보도)로 고소한 언론사 기자 2명에 대해서는 문건의 진실성이 인정되는데다 보도가 공익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유족이 고소, 강요죄 공범 혐의로 조사한 언론사 사장 A씨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7월 김 대표 스케줄표에 A씨와 오찬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수사했으나 그날 A씨는 서울 모 호텔에서 재단 이사 10여명과 오찬을 한 것으로 밝혀져 알리바이가 입증됐다"며 "또한 본인이 김 대표나 고인과 일면식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 대표와 통화내역도 없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유족이 고소한 금융인 B씨는 김 대표 및 고인과 3회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어 입건 후 김 대표 체포시까지 참고인 중지키로 했다. 유족이 고소한 기업인 C씨는 김 대표 및 고인과 통화내용은 없으나 김 대표와 만난 사실은 있어 B씨와 마찬가지로 입건 후 김 대표 체포시까지 참고인 중지키로 했다.


다음은 고 장자연 문건에 이름이 거론된 수사대상자 5명. 경찰은 먼저 감독 D씨에 대해 "문건에는 김 대표가 '어떤 감독이 태국에 골프 치러 오는데 술접대를 해라'고 말했다고 돼 있다"며 "D씨는 지난 2월8일 태국에서 김 대표와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하나 고인과 만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해 김 대표 체포시까지 내사중지한다"고 밝혔다.


언론인 E씨의 경우 장자연 문건에는 언론사 대표로 돼 있으나 A씨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E씨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김 대표 체포시까지 내사중지한다고 밝혔다.


감독 F씨에 대해 경찰은 "문건에는 F씨가 술접대를 시켰다고 돼 있는데다 F씨의 특정대화 내용까지 들어있지만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김 대표 체포시까지 내사중지한다"고 밝혔다.


감독 G씨는 서울 삼성동 김 대표 사무실 3층에서 김 대표 및 고인과 1회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술자리 강요는 안했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G씨 역시 내사중지했다.


감독 H씨는 고인이 술접대를 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혐의 없는 것으로 내사 종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음은 문건에는 나오지 않지만 경찰이 혐의를 갖고 수사한 8명. 경찰은 "감독 I씨의 경우 김 대표의 프로덕션에 이사로 참여하면서 김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받으면서 허위 차용증을 써줬다"며 "2개월 후에는 서울 신사동의 한식집에서 고인을 소개받아 9월19일 오디션 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I씨는 김 대표로부터 총 613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해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했다"며 "술접대와 관련해서는 고인과 술자리를 가진 적도 없다고 부인하지만 강요죄 혐의로 김 대표 체포시까지 참고인 중지한다"고 밝혔다.


감독 J씨는 김 대표가 고인을 출연드라마에서 하차시키려고 할 때 고인으로부터 '꼭 출연하고 싶다'는 문자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업무 외에 만난 적은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감독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5월16일부터 4박5일간 태국에서 골프 접대 등 3건의 접대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 대표에게 접대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입건 후 김대표 체포시까지 참고인 중지키로 했다.


기획사 L씨는 고인과 함께 술자리 접대를 한 자리에서 여러 번 동석했다고 목격자 A양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씨는 3회 이상 참석한 적은 있으나 생일이나 송년회 등에서 만났고, 여럿이 함께 참석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김 대표에게 연락해 접대를 요구한 개연성이 충분해 입건후 김대표 체포시까지 참고인 중지한다"고 밝혔다.


금융인 M씨 역시 고인과 통화한 사실은 없으나 5회 이상 가장 많이 고인과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A양이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씨와 P씨도 M씨의 소개로 만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본인이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입건후 김대표 체포시까지 참고인 중지키로 했다.


인터넷언론사 대표 N씨는 지난해 8월5일 김 대표 생일에 고인과 함께 동석한 A양이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나 법 최면기법 수사결과 N씨가 아닌 금융인 O씨로 번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N씨는 같은 시간대 태평로 한 식당에서 모 기업체 사장과 저녁식사 후 논현동 모 식당에서 회사간부와 회사업무 이야기를 한 사실을 카드내역, 통화내역, 주거지 CCTV로 확인, 당일 술자리에 참석안한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 진술에 따르면 금융인 O씨는 자신을 전직 기자로 소개했다. O씨는 술자리 후반에 참석했고 N씨가 참석한 것을 봤으나 부적절한 행위는 못봤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2차 진술에서는 N씨는 참석치 않았는데 이를 부인하면 자기만 피곤해질 것 같아 허위 진술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O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인 P씨는 당시 해외출장중으로 고인과 한차례 통화한 적은 있으나 김 대표가 휴대폰을 빌려썼다고 진술, 혐의 없어 내사종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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