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나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끊이지 않는 에너지의 소유자인 방송인 노홍철과 트로트의 여왕이자 행사의 여왕인 가수 장윤정. 갑작스럽게 공개 연인임을 선언한 두 사람은 약 한 달 전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수줍게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SBS '일요일이 좋다' '골드미스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사이. 이미 가까운 사이였고 노홍철이 장윤정에게 2년 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해 왔지만, 방송을 함께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더욱이 노홍철이 장윤정에게 사귀자고 마음을 고백한 것은 마침 함께한 MBC '놀러와' 녹화를 마친 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고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사랑을 키워 오늘에 이른 셈이다. '님도 보고 일도 하는' 사랑의 예능 프로그램이 스타 커플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커플로 맺어진 스타들은 이밖에도 여럿이다. 국민MC 유재석과 나경은 MBC 아나운서 부부가 대표격. 두 사람은 유재석이 고정 출연하는 MBC '무한도전'에 나경은 아나운서가 함께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만났고, 2006년 7월부터 2년간 사랑을 키워 온 끝에 지난 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평소 아나운서가 이상형이라고 밝혀 온 유재석은 멤버들과 가족처럼 끈끈한 정을 쌓은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의 짝을 만나 더욱 화제가 됐다.
'무한도전'의 다른 멤버인 정형돈 역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을 만났다. 정형돈은 현재 탤런트 경험으로 더욱 유명세를 치렀던 연하의 방송작가 한모씨와 교제중이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정형돈이 MC를 맡았던 SBS '미스터리 특공대'를 통해서다. 정형돈은 당시 작가였던 한씨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4월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헤어진 현영 김종민 커플, 이민우 에이미 커플도 예능 프로그램, 그것도 커플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을 싹틔운 경우다. 현영과 김종민은 KBS '해피선데이' '여걸식스' 코너를 통해, 이민우와 에이미는 '꼬꼬관광 싱글앤싱글'을 통해 연인으로 맺어졌다. 설정이며 연기일 뿐이라는 눈초리를 받는 TV 속 짝짓기 프로그램이 실제 출연자들의 마음도 움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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